2006년 10월 17일
[펌] 홍대 후라이팬 - 스팸때문에 다시 올림
맥주와 닭이 메뉴의 거진 전부이기에
메뉴판이란 것도 따로 필요없이 벽 전체가 메뉴판이다.
직사각형의 모양새도 갖추지 못한 가게터에 메뉴판도 없는 것이 궁색하기 이를 데 없어,
별 신경도 안 쓴 듯하지만 가만 뜯어보면 은근 신경 쓴 테가 난다.
머리 모양도 화장도, 안 한 듯 한 게 가장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.
시멘트 벽에 써 놓은 메뉴는 갖은 색분필을 활용한 귀염성 있는 필체인데다,
천장에 길게 매어놓은 전등은 분위기 있는 조명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,
주방을 가리워 놓은 칠판도, 본 적 없는 독특 인테리어에 한몫 한다.
(주방 겸 계산대를 가린 칠판에는 주방장님이 무슨 백화점 문화센터엔가 요리 강좌를 나가신다며
소문 좀 내달라는 애교 섞인 멘트가 써 있다.)
후라이팬 위치
- 상수역(6호선) 2번 출구로 나와 100미터쯤 지나 홍대 후문 들어가는 골목으로 꺾어지면(모퉁이에는 미니스톱이 있고, 미니스톱 건너편에는 이삭 토스트가 있다.) 몇 결음 안 가 왼쪽에 보인다.
전화번호: 3143-7856
주소: 마포구 상수동 93-1

<내부 벽면>

<정면에서 본 모습>

<저런 좌석이 나란히 네 개 정도 있다.>

<위와는 완전히 다른 가게 같은 분위기를 낸다. 저런 분위기의 좌석은 저 테이블 하나.>

<자칫 어울리기 쉽지 않은 이 고풍스러운 등이 곳곳에 매어 있는데 잘 어우러진다.>

<메뉴판 1. 가슴살이나 다리살만 주문할 수도 있고, 섞어서 곱배기를 주문할 수도 있다.>

<메뉴판 2. 맥주는 약간 비싼 감이 있다.
하지만 보통 500이라고 우기는 잔을 솔직하게 400으로 표기한 것이 맘에 든다.>
치장도 치장이지만 음식점은 무엇보다 맛이 우선일 터.
뭐니뭐니해도 주력 메뉴만으로 승부하는 집은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.
물을 타지 않아 쏘는 맛이 살아있는 생맥주(술맛에 일가격 있다는 사람들 왈.)
뼈를 발라 낸 다리살 또는 가슴살 튀김
(일부는 뼈 바르는 재미가 없이는 닭을 먹는 것 같지 않다만,
맥주 한 잔 하면서 편하게 한 두 입에 쏙 집어넣는 깔끔함도 그 못지않은 재미다.)
그리고 직접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긴 감자칩.
이 단순해 보이는 것들이, 주방장님의 특제 소스와 어우러져
여름밤 한 잔의 유혹을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.

<곱배기를 시키면 다리살과 가슴살이 섞여 나오고, 아래에는 리얼 감자칩이 깔린다.
치킨 앞에 보이는 하얀 것은 바로 소스. 닭과도 감자와도 썩 잘 어울린다.
저렇게 먹다 보면 항상 소스 한 종지는 더 달라고 하게 되어 있다.>

<리얼 감자칩. 진짜 감자를 얇게 튀겨내어 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일품.>

<닭튀김에 빼놓을 수 없는 무. 겉색이 노란 색을 띈 것이 모르고 봤을 땐 감자인가 싶다.>
# by | 2006/10/17 20:20 | Yummy | 트랙백 | 덧글(3)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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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먹으러 꼭 가보겠슴다... (닭이다 닭!!!)